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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it : 615
작성일 : 2017.12.06 14:34
작성자 : 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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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의 신비, 그 속에서 - 유소례



오후, 맑은 코발트빛
하늘 아래
구불구불 산이랑 돌아가는
바람이 칠월의 숲에
가슴을 대고
파랗게 살을 비빈다

산 굽 하나 넘어서면
청아한 계곡의 물
졸졸 자갈을 뛰어넘는
작은 포물선
당신이 지으신 자연의 신비,
그 속에서
상쾌하게 마시는 숨결

나무 가지마다 앉아
운율이 다른 새들의 노래
계곡에 발을 담그는
짜릿한 살 속의 감각
끈적한 여름이 빠져 나간다

사람들은
삼삼오오 가슴을 열어
삶의 찌든 허물을 쏟아내며
푸른 이 쉼터의 낭만을
즐기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