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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it : 1,062
작성일 : 2018.04.26 10:19
작성자 : 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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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초
이게 운명이고 숙명이라지만
잡초는 농부에게는 천대 받은 사물이지만

그자신은 얼매나 심들것냐

작물속에 뿌리 내릴라 치믄 아짐들이 호미로 찍어 파블고

어쩌다 모진 역경 딛고 더 커서 밭에 세력 퍼트리믄

요번엔 트랙터 로터리로 흙을 뒤집어 버리고

그사이에 그래도 버티고 살아나믄 노랑제초제에 목욕허고
미안다 잡초야
그래도 산촌초목이 초록색을

우리들께 안겨주니 얼마나 좋냥이.

고맙다 잡초야,그리고 미안하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