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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it : 836
작성일 : 2017.09.14 11:44
작성자 : 관리자

안녕하세요 

농어촌 인성 학교에 사무장 박성준이라고 합니다

가을이 오는 계절이네요 

가을에 맞는 시절을 읽고 이시는 참좋은 시여서 올립니다

오-매 단풍 들것네
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김영랑 / 시인




`오-매 단풍 들것네'

장광에 골불은 감잎 날아오아

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

`오-매 단풍 들것네.'



추석이 내일모래 기둘리니

바람이 잦이어서 걱정이리

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

`오-매 단풍 들것네.'



푸른 나무들이 어느덧 아름다운

단풍으로 물들고 산뜻한 가을바람에

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, 구름

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하늘이 보는

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듭니다.


오늘은 높아진 하늘과 단풍이 곱게

물든 나무, 깊어지는 가을을 만끽하며

김영랑 시인의 『오-매 단풍 들것네』

라는 시를 읽어 봅니다.


이 시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여

짧고도 단순한 형식 속에서도 가을의

정서를 맛깔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라고

합니다.

`오매'라는 말은 전라도 사투리로 `어머나'

라는 뜻이죠.


서정적 자아의 누이가 장독대에 올라갔다가

마침 그쪽으로 날아온 붉은 감잎을 보고

`오매 단풍 들것네'라고 놀라는 모습에서

가을의 감흥을 느낄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