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초 이게 운명이고 숙명이라지만 잡초는 농부에게는 천대 받은 사물이지만
그자신은 얼매나 심들것냐
작물속에 뿌리 내릴라 치믄 아짐들이 호미로 찍어 파블고
어쩌다 모진 역경 딛고 더 커서 밭에 세력 퍼트리믄
요번엔 트랙터 로터리로 흙을 뒤집어 버리고
그사이에 그래도 버티고 살아나믄 노랑제초제에 목욕허고 미안다 잡초야 그래도 산촌초목이 초록색을
우리들께 안겨주니 얼마나 좋냥이.
고맙다 잡초야,그리고 미안하다